
얼마 전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부부 사이의 성욕 차이로 고민하는 사례가 소개된 적이 있었어요. 특히 방송에 나온 남편분은 성욕이 거의 없는 소성욕자였고, 아내는 반대로 성욕이 왕성한 편이라 두 분 사이의 갈등과 고민이 아주 깊어 보였는데요.
저 또한 그날 방송을 보면서 처음 소성욕자라는 단어를 접하게 되었고, 저처럼 궁금증을 가진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서 이번 기회에 소성욕자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해 보았습니다. 😉
🔍 소성욕자 뜻, 정확히 뭘까?
먼저 소성욕자(少性慾者)라는 단어는 말 그대로 성욕이 적은 사람을 의미해요. 흔히 사람이 가진 본능적인 욕구로 식욕, 수면욕, 성욕을 3대 욕구라고 하는데, 사람마다 타고난 성욕의 정도는 다를 수 있답니다.
소성욕자는 ‘무성욕자’와는 다른 개념인데요.
- ✅ 무성욕자는 타인에게 성적 매력을 거의 느끼지 않거나 아예 성욕 자체가 없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 ✅ 소성욕자는 무성욕자와는 달리 성욕이 존재하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정도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어요.
즉, 성욕이 완전히 없다고 보기보다는 평균적인 사람에 비해 성적인 욕구나 관심이 현저히 적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
🌿 소성욕자의 특징과 여러 유형들
소성욕자라고 해서 모두 똑같은 형태의 성향을 가진 것은 아닙니다. 무성애(Asexuality)의 스펙트럼이 다양하게 존재하는 것처럼, 소성욕자 역시 다양한 특성과 유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 정서적 교감 중시형: 신체적인 접촉보다는 정서적이고 감정적인 소통과 교감이 더 중요하게 느껴지는 유형이에요.
- 선택적 신체접촉 선호형: 간단한 포옹이나 손잡기 같은 신체적 접촉까지는 좋지만 그 이상의 관계가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경우입니다.
- 조건부 성욕형: 특정 상황이나 분위기, 감정적인 상태에 따라 성욕이 다르게 나타나는 유형도 있어요.
이렇듯 소성욕자의 모습은 매우 다양하며, 하나의 고정된 기준으로 판단할 수 없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 소성욕자는 부부 생활에 문제가 될까?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이 바로 부부나 연인 관계에서 소성욕자는 문제가 될 수 있느냐 하는 점인데요.
사실 부부 두 사람의 성향이 비슷하거나, 서로의 욕구를 충분히 이해하고 조율할 수 있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방송에 나온 사례처럼 부부 간 성욕의 차이가 매우 큰 경우라면 갈등과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어요.
- 한쪽은 관계를 더 자주, 적극적으로 원하지만 상대방은 부담스럽거나 불편해 할 수 있습니다.
-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서로 오해가 깊어지고, 자존감에도 상처를 입게 되며, 결국 관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답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솔직하고 편안한 소통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 부부관계 개선을 위한 소통법 5가지
소성욕자이든 아니든, 부부나 연인 관계에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바로 솔직한 소통인데요. 하지만 한국 사회 특성상 아직도 성적인 부분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기가 어려운 분들이 많죠.
그래서 현실적으로 부부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소통법을 몇 가지 소개해 드릴게요.
1️⃣ 대화는 항상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눌 때 비난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상대방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시작하세요. 비판보다는 공감과 이해의 마음을 우선하는 게 중요합니다.
2️⃣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기
자신이 원하는 것이나 원하지 않는 것에 대해 상대방에게 솔직히 표현해 보세요. 표현하지 않으면 상대방이 내 마음을 알 방법이 없답니다.
3️⃣ 서로의 ‘성향 차이’ 인정하기
서로 성향이 다를 수 있음을 받아들이고, 어떤 부분을 맞춰 나갈 수 있을지 현실적으로 함께 고민해 보세요. 서로 타협점을 찾으면 갈등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4️⃣ 부부만의 ‘신호’나 ‘약속’ 정하기
직접적으로 이야기하기가 민망하다면 둘만 알 수 있는 특별한 신호나 약속을 정해놓고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5️⃣ 성관계를 넘어 ‘정서적 친밀감’ 키우기
성적인 관계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함께 시간을 보내고 정서적 교감을 늘려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대화, 여행, 데이트 등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더 깊게 이해해 보세요.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
소성욕자라는 것은 그저 개인적인 성향일 뿐이지 절대 이상하거나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마음을 열고 소통하려는 노력일 거예요.
부부나 연인 사이에 성적인 문제로 갈등이 생길 때,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잊지 않는다면 훨씬 건강하고 행복한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마음, 그리고 솔직한 대화를 통해 더욱 단단한 관계를 만들어가시길 바랍니다!😊